따뜻한 봄볕과 길어진 해가 어우러지는 5월,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전국 각지로 떠나기 시작합니다. 그중에서도 ‘자연의 보고’라 불리는 강원도는 바다, 호수, 계곡, 산을 모두 품고 있는 만큼 5월 황금연휴 여행지로 가장 사랑받는 지역입니다. 실제 국내 여행 수요 조사에서 강원도는 5월 연휴에 가장 방문하고 싶은 지역 1위로 꼽혔으며, 그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와 절경이 가득한데요. 오늘은 강원도의 대표 자연 명소인 경포호, 삼척 해상케이블카, 철원 고석정을 중심으로 5월의 강원 여행을 소개합니다.
경포호 –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낭만의 공간
강릉을 대표하는 자연 명소인 ‘경포호’는 동해안 최대 규모의 석호로, 호수와 바다가 맞닿아 있는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봄이면 호수 둘레로 벚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산책 코스를 제공하며, 5월에는 잔잔한 물결과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사진을 찍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경포호 주변은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특히 경포대 해변과 인접해 있어, 바다와 호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멀티 뷰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둘 사이를 자전거로 둘러보는 것도 추천 코스 중 하나입니다. 또한, 최근 강릉은 커피 도시로도 명성을 떨치고 있어, 경포호 인근에는 감성적인 카페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바다와 호수를 내려다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잊게 해줄 만큼 여유롭고 특별한 경험이 됩니다. 5월의 싱그러움을 오롯이 느끼고 싶다면, 경포호는 그야말로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 하늘 위에서 만나는 동해의 절경
강원도 삼척의 명물로 자리잡은 ‘해상케이블카’는 용화역과 장호역을 잇는 총 연장 874m의 케이블코스로, 에메랄드빛 동해를 발 아래 두고 하늘 위를 가로지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약 10분 동안, 장호항의 기암괴석과 투명한 바다, 그리고 붉게 물드는 일몰 풍경은 단연 압도적인 감동을 줍니다. 특히, 투명 바닥으로 되어 있는 일부 케이블카는 더욱 짜릿한 스릴감을 제공하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연인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전망대에서는 망원경을 통해 주변 섬들과 해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블카 하차 후에는 장호항 주변을 산책하거나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어 하루 코스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습니다. 5월의 삼척은 비교적 쾌청한 날씨가 이어져 케이블카 탑승에 최적이며, 해양 레포츠 체험도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입니다. 바다와 스릴,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함께 느끼고 싶다면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꼭 들러야 할 코스입니다.

철원 고석정 –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절경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고석정’은 한탄강을 따라 흐르는 맑은 물줄기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유명한 명소입니다. 신라시대 화랑들이 수련했던 장소로 알려진 이곳은 역사적인 가치와 함께 천혜의 자연 풍광을 간직하고 있어 더욱 의미 있는 여행지가 됩니다. 고석정 일대에는 ‘한탄강 물윗길’이라 불리는 산책로가 잘 조성돼 있어, 절벽 사이를 따라 흐르는 강물 옆을 걷다 보면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거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5월에는 신록이 절정을 이루며, 신선한 공기와 시원한 물소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어 힐링 그 자체입니다. 고석정 내에는 고석정 전망대, 출렁다리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포인트도 다양하며, 인근에는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있어 자연 학습지로도 좋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과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5월. 강원도의 대표 명소 경포호, 삼척 해상케이블카, 철원 고석정은 각각 호수·바다·계곡이라는 다양한 자연 풍경을 갖춘 만큼 누구와 함께 떠나도 만족스러운 여행을 선사합니다. 짧지만 특별한 연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봄에는 강원도의 절경 속에서 나만의 힐링 여행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