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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걷기 좋은 코스 해파랑길 34코스여행

by 소풍가는 안나 2025. 4. 10.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4월, 강원도 동해안의 바다 풍경을 따라 걷는 여행은 어떨까요? 해파랑길 34코스는 묵호역에서 강릉 옥계해변까지 13.8km에 걸쳐 펼쳐지는 바닷길입니다. 드넓은 바다를 배경 삼아 걷는 이 길은 강원도의 대표적인 걷기 여행지로, 도심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과 마주하는 힐링 코스로 손꼽힙니다.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출발지, 묵호

해파랑길 34코스는 강원도 동해시 묵호역을 출발점으로 합니다. 기차역에서 내려 바로 이어지는 이 길은 편리한 접근성을 갖춘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묵호는 어항과 도시가 공존하는 소박한 항구 마을로, 시작점부터 활력이 느껴집니다. 특히 묵호등대공원은 언덕 위에서 탁 트인 바다 전망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머무는 명소입니다. 묵호등대 주변에는 논골담길 벽화마을이 이어지며, 알록달록한 그림과 골목길 사이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SNS에서 인증샷 명소로 유명한 이곳은 혼자 여행하더라도 지루할 틈 없는 시각적 재미를 선사합니다. 묵호를 지나면 어달해변이 펼쳐집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로 걷는 이들의 발걸음을 쉬어가게 만드는 곳입니다. 해변을 따라 늘어선 소박한 카페와 펜션들은 바다를 배경으로 잠시 머물며 차 한 잔 하기 딱 좋은 공간들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길 위에서 강원도의 맑은 공기와 햇살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죠.

바다 따라 걷는 쉼의 공간, 망상해변

해파랑길 34코스의 중반부에는 동해시의 대표 해변 중 하나인 망상해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잔잔한 파도가 인상적인 이곳은 단순히 걷기만 하기에는 아까운 공간입니다. 곳곳에 설치된 포토존에서는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기 좋고, 주말이면 캠핑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로 활기를 띱니다. 망상해변 주변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1박 2일 코스로 걷기 여행을 즐기기에 적합합니다. 특히 아침에 해변에서 일출을 감상하는 순간은 걷기 여행의 백미로 꼽히며, 지친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해변 끝자락에는 한국여성수련원이 위치해 있으며, 이 일대는 코스의 주요 쉼터로도 활용됩니다.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천천히 걷기에 좋고, 여행객들이 앉아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쉼터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해파랑길 34코스는 바다뿐만 아니라 숲길, 마을길, 해변길이 적절히 어우러져 지루하지 않은 구성을 자랑합니다. 하루를 걷는 동안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며, 강원도 동해안의 자연미를 온전히 감상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힐링과 여유가 가득한 13.8km, 걷기의 미학

해파랑길 34코스는 총 길이 13.8km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균 소요시간은 약 5시간 30분입니다. 급한 오르막이나 내리막 없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평탄한 코스가 대부분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걷기 초보자나 주말 힐링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길이기도 합니다. 이 길은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만큼 시원한 파도 소리가 동반되며, 걸을수록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스팔트 도로와 흙길, 나무 데크 등 다양한 길이 섞여 있어 발의 피로도 덜하고 지루하지 않습니다. 걷는 중간중간에는 지역 특산물과 간단한 음식을 파는 작은 매점이나 편의점도 있어 부담 없이 하루 종일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날씨만 맑다면 걷는 동안 사진을 남기기 좋은 장소가 수십 군데에 이를 만큼 포토 스팟이 풍부한 것도 해파랑길 34코스의 장점입니다. 봄이면 벚꽃이 길 옆으로 피어나고, 따뜻한 바람이 바다에서 불어옵니다. 자연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한걸음 한걸음 걷는 동안 머릿속의 번잡함이 정리되는 기분. 이것이 바로 해파랑길 34코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걷기의 미학입니다.

해파랑길 34코스는 봄철 힐링을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걷기 여행 코스입니다. 묵호의 활기찬 항구, 조용한 어달해변, 감성 가득한 망상해변까지—13.8km의 여정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바다와 사람,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지는 경험입니다. 이번 주말, 강원도 동해안에서 특별한 하루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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